무려 4년전에 아스트로의 문빈이 주간아이돌에 입고 나왔던 재킷이었군요. (2023년 안타깝게 사망한 문빈 군..)
승구가 입은 옷은 4년을 돌려 입은 핑크 자켓이었군요...
안에 입은 하얀 티는 DYSFUNCT 디스펑트의 러브 스트럭 티셔츠 29000원 참고로 스트럭은 struck 이고 strike 의 과거형 Love struck 러브 스트럭 은 상사병에 걸린 이란 뜻. (strike - struck - stricken) 참고로 Star Struck은 스타에게 빠진 이란 뜻으로 요즘 많이 씁니다.
암튼 청바지 아이다스 신발 까지 다 쳐도 50만원도 안될 듯.. (인간적으로 1백만원은 넘깁시다)
렉카 연합의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카라큘라, 엄태웅이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낸 일이 터져나왔다.
가세연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녹취에서 구제역, 전국진이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라는 대화를 하고 쯔양을 협박할 계획을 세웠는데,
실제로 구제역이 전국진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쯔양 측으로부터 11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와의 통화에서는 “그냥 엿 바꿔 먹는 것이 낫지 않느냐”,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된다”, “쯔양 하나 밟는다고 너의 채널이 무기한 수익이 정지될 텐데, 저울질을 잘 해봐라” 라는 말을 했다.
명예훼손과 악의적 유포를 하는 이 사이버렉카들이 쯔양을 협박한 근거는 쯔양이 전남친으로부터 당한 피해사실을 폭로한다는 것이었다.
쯔양은 오늘 새벽 변호사와 함께 출연한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개하며, 전남친에 대해 말했는데,
쯔양이 먹방 유튜버가 되기 전 대학휴학 중 잠깐 만난 남자친구가 지속적으로 협박을 했다고 했다. 폭력을 많이 당했고, 불법촬영도 당했다고 했다. 또 전남친이 술집에서 일했는지, 술집에서 접대부로 일하라고 강요당했다고도 한다. 그래서 쯔양은 실제로 술집에서 잠시 일했었다고 한다.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고도 전남친에게 매일 맞았고 가족 협박도 당했으며 전남친이 만든 회사에 수익도 3대7로 무려 40억이나 갈취당했다고 했다.
회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전남친으로부터 단절될 수 있었는데, 사이버 렉카들에 유포 협박을 당며 쯔양은 고소를 하고 영상에서 해명하였다. 가해자 전남친은 자살했다고.
쯔양은 고등학생 시절 한 학년 유급을 하고 술담배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민증위조, 뒷광고, 은퇴선언 및 번복, 3개월만에 복귀 등 많은 구설수에 비해 천만 수독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6월 말 TBS eFM 라디오에서 정확하게 Kpop Fiesta에서 생전 처음 엔플라잉의 노래를 들은 후, 띠용~~ 얘들 뭐야? 나는 즉시 그들의 노래를 검색했다.
내가 항상 듣는 라디오 채널이 tbs eFM 이었는데, 케이팝보다는 팝 음악을 들으려고 선택한 채널이다. (슬프게도 tbs eFM은 서울시 지원이 끊겨 폐국 지경이다...)
암튼 난 우리나라 가요를 찾아서 들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깨방정 혹은 고음 쥐어짜는 스타일 음악을 안 좋아했기 때문.)
그날 가던 길에 서서 흘려듣지않고 꼭꼭 기억하려고 했던 그 노래는 "피었습니다" 였다. 당시 엔플라잉 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노래 속 가사 '피었습니다'로 유튜브 검색을 했고 밴드 엔플라잉을 찾아냈다. "어떻게 몰랐을까?... 당연했을지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Lovely Runner ; 선재업고튀어 는 단 한편도 보지 않았고, 게스트들이 나에게 그 드라마에 대해 물어보아도 난 "그거 유명하다더라" 하고 말았다. 왜냐면 모르니까. (나는 외국인들을 만나는 일을 한다. 한국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데 공교롭게도 얼마 전까지 SBS "커넥션"을 정주행을 했다!)
그런데, 대부분 한국 가수들의 목소리는 카랑카랑하다. 그리고 가끔 지나치다. 난 Eddie Vedder, Brendon Flowers, Chris daughtry, Dermot Kennedy, George Ezra, Harry Styles 같은 진하고 굵고 느끼하고 폼잡는 목소리를 좋아한다. 그리고 록 밴드 음악이어야 한다. 지난 내 경험을 통해 한국에는 내 취향이 없다고 생각했으며, 몇년 전에 jtbc 싱어게인에서 이승윤의 등장과 마이너 추락을 조용히 지켜보기도 했다.
한국에서 살면서 드라마 안보기도 쉽지않고, 케이팝 안듣기도 쉽지않다. 반면에 현재 인기있는 미국 영국 팝음악이나 새로 등장하는 락스타들의 음악을 듣기도 어렵다. 내가 음악 찾아 듣는 방법으로는, 과거에는 빌보드차트를 정기적으로 검색했고, 현재는 영국 락페스티벌이나 라이브를 유튜브로 보며 내 취향 음악을 찾아 듣는다.
다시 엔플라잉으로 돌아오면, "피었습니다"의 이승협의 낮은 목소리에 충격받으며 지금 블루문과 스타라이트 등을 따라 부르며 듣고 있다. 엔피아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악기즈가 곧 리턴한다는 소식까지 찾아보며 그들과 관련된 유물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고 있다. 그런데, 엔플라잉에 따라 붙은 검색어가 "표절" 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
'뭐...?'
아직 나는 엔플라잉의 모든 음악을 다 들어보지는 못했다. 라이브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노래들에 익숙한 정도이다. 나는 나름 팝음악을 많이 듣고 살아온 사람으로 어떤 가요에 익숙한 멜로디가 표절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 옥탑방 이승협 김수빈 공동 작곡 누군가 표절이라고 지적하는 옥탑방이 One republic의 Counting star와 비슷하다는 주장에 주요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느낌은 든다. 게다가 돈대신 별을 센다는 가사와 별을 보자고 옥상에 가자는 내용이 비슷하다. Counting Star는 같은 멜로디로 쭉 이어가고 후반에 클랩 짝짝 하는 부분이 가장 특징인데, 옥탑방은 리듬이 좀 빠지고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이승협 목소리의 능력 때문인지 다른 곡으로 들린다.
2. 플라워판타지 이승협 김수빈 공동 작곡 원곡을 들어보니 비슷한 느낌이 있다. 일본 노래 경험은 엑스재팬이 처음이자 끝이라 일본노래를 찾아듣다가 신기했는데, DJ 오카와리의 플라워댄스 기타 연주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연주곡와 보컬곡이라 다르고 같다고 하기엔 다른 부분이 많다.
3. 스타라이트 이승협 김수빈 공동 작사작곡 켄시 요네즈 곡과 약간 비슷지만 다른 음악이다.
4. 뜨거운 감자 작곡을 Cesar Peralta 이라는 미국 프로듀서와 AIMING 김창락, 서용배(TENTEN)가 했고 작사에 이승협이 참여했다. 브루노 마스의 Runwaway baby의 따따 따라다다~ 하는 멜로디가 유사한데, 작곡가들이 저지른 문제인듯. 작곡가가 3명이나 붙었으면, 1번 작곡가로 보이는 씨사르가 주범이다. 엔플라잉 애들이 표절을 몰랐어도 저 씨사르 라는 미국인이랑 김창락+서용배가 브루노마스의 Runaway baby 를 몰랐을 리가 없다. Fnc는 제발 좀 신곡 스크리닝 좀 하기를 바란다. 아티스트들 연기로 돌릴 생각말고. (아니 저런 노래를 돈주고 사오나...)
5. 애니웨이 올라운더 Ollounder, LEEZ 작사 작곡 압... 표절같다. Busted의 Year 3000을 표절했다고 나는 본다. 약간 비슷한 게 아니라 곡 전체가 아주 유사하다. 엔플라잉이 이곡은 이제 공연에서 안 불렀으면 한다..
6. 송버드 Songbird 사토시 시바야마 작곡 (헐 이름이 욕이야?) 5 Seconds of summer의 She looks so perfect와 구성과 전개가 비슷하다. 시바야마가 5sos를 들었군 들었어.
그런데 !! ※ 너없는난 이 5SOS의 노래 표절에 더 유사.. 완전 비슷... 베꼈는데... (왜 아무도 말안하지?....)
7. 블루문 (푸른배경) 이승협 김수빈 aiming 작곡 요네즈 켄지의 레몬과 유사한 멜로디가 있다. 블루문을 잘 아는 상태에서 레몬을 들으니 비슷할까 조마조마해서 쫄린다.. 하지만 다른 노래이다. (공동작곡가 김수빈이 엔플라잉의 많은 노래들을 만들었는데 그 toRl와는 이제 단절해야할 듯...)
엔플라잉이 논란의 곡들만 발표했다면 더이상 들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많은 순결한 곡들이 있고 나는 그 음악들이 좋다. 이승협과 유회승의 목소리는 한국 가요에서 들을 수 없는 멋지고 소중한 목소리이다.
남 노래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노래를 다시 듣고 변주해보면 새로운 자기스타일의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요즘 트렌드로 보이는데, 밴드나 아이돌들이 앨범마다 곡 장르나 분위기를 확 바꾼다. 엔플라잉 노래들을 듣다보니 참 다양한 스타일들이 느껴지는 것이 의심없이 양심없는 작곡가들을 믿고 곡을 받은 문제에서 온 것 같다. 이건 소속사 Fnc의 문제이다.
거 봐.. 역시 가요가 그렇지 뭐.. 하며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걸까? 난 다시 브릿팝으로 돌아가야하나?
세상에 모든 음악들 중에 비슷한 곡 논란, 표절 논란에 대해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가관이다. 덜 유명할땐 면책이 되어도 유명하면 할수록 뒤따르는 책임인 것 같다. 이런걸 질투, 시기 라고 부르지. 유명하면 별일이 다 생기니 엔플라잉 멤버들이 앞으로 솔직하고 현명하게 잘 대처했으면 한다.
뭐든 간에 엔플라잉 음악이 듣고 싶고 공연을 보고 싶으니 피었습니다 를 한번 더 들으러 유튜브로 가보겠다. (항상 창작은 어렵지..)
3개월 뒤 내 플레이리스트의 엔플라잉의 모든 노래들 삭제했다. Berre와 wunderhorse가 그 빈자리를 채웠고.. 하지만 여전히 그들을 응원한다.
밴드 엔플라잉의 가수 이승협은 92년생으로 한국식 나이로는 33살입니다. 아무도 그 나이로 안볼듯.
앳스타일 7월호 화보촬영에서 입은 청청 데님 브랜드는
베르사체 데님으로 자켓 250만원 바지 180만원 정도네요.
다른 옷으로는 검정 수트랑 니트가 있네요.
차라락 떨어지는 자컷에 셔츠 대신 시스루 티를 입어 가슴근육을 보여주네요.
수트 브랜드는 모르겠고..
어깨 팔뚝을 잘 보여주는 다음 옷
회색 니트 조끼는 한국 브랜드 도프제이슨 베스트 입니다.
7만8천원짜리가 70만원 짜리로 보이게 하는 고급진 남자 모델이군요.
도프제이슨 홈페이지는 일부러 저런 모델을 써서 눈높이를 낮춘건
아니겠지요...
화보와 함께 나온 인터뷰 제목은 인혁 캐릭터로 인해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데, 인혁 역을 감초라고 표현하는데, 잠만, 변우석과 이승협 역이 바뀌었어도 이상할 일이 없었을 듯.
이승협은 연기경력이 마치 초보연기자처럼 대하지만 사실 으마으마한 경력이~
2018년 연애포차 2019 최고의 포차 2019 아 남고라서 행복하다 2020 빅픽쳐하우스 2021 가시리잇고 2021 알고있지만, 2022 별똥별 올해 선재업고 튀어와 엄마친구아들 까지 하면 총 9편의 필모그래피를 가진 중견? 배우 입니다.
이승협 인터뷰 내용 "이승협은 군백기 중인 세 명의 멤버를 제외하고 유회승과 함께 단독 콘서트 '2024 N.Flying LIVE 'HIDE-OUT''을 개최, 전회차가 매진되는 막강한 티켓파워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차기작 tvN '엄마 친구 아들'로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대중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음악이면 음악, 연기면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한 이승협이다"
Q 매일이 정신없는 하루일 것 같아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 얼마 전 콘서트를 마쳤고, 또 많은 분이 인혁이를 찾아 주셔서 재밌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았어요. 스케줄하면서 작업도 하고 녹음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Q 말만 들어도 바빴을 것 같은데요. ▲ 그래 보일 수 있는데, 늘 이런 식으로 지냈던 것 같아요(웃음). 일을 좀 해야 '오늘도 잘 살았다'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하하.
Q 콘서트는 어땠어요? ▲ 처음엔 이틀로 계획된 콘서트였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엔플라잉에 관심을 주셔서, 하루 더 공연을 하게 됐어요(웃음). 체력적으로 괜찮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는데, 관객들이 에너지를 정말 많이 주셔서 도파민이 펑펑 터졌거든요. 3일 내내 하나도 안 힘들고, 신나게 무대를 했는데 콘서트 마친 후에 한 이틀? 정도는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고요. 하하.
Q 무대 위에서 정말 신났었나 봐요(웃음). ▲ 거의 3, 4개월 만에 본업을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서울에서 콘서트를 한 것도 반년 만이거든요. 기다려 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부응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또 저랑 (유) 회승이도 이 정도로 공연을 하면 조금은 지쳐야 하는데, 전혀 지치지 않더라고요. 한계를 뚫은 것 같았죠.
Q 이클립스 노래를 기대하고 온 분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 맞아요! 진짜 많으셨어요. 그래서 'Star(스타)'라는 곡도 선보이고, 회승이가 혼자 부른 '그랬나봐'도 보여드렸죠. 이틀째 공연에는 '선업튀' 감독님이랑 작가님, 그리고 배우들이 다 같이 와 주셨거든요. 관객들이 많아서 첨엔 잘 보이진 않았는데 '선업튀' OST를 부르기 시작하니까 어디선가 환호가 더 크게 들리는 거예요(웃음). 그래서 맘속으로 '아, 저기에 모여 계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공연을 했어요.
Q 오랜만에 공연도 뜻깊지만 드라마까지 흥행한 후에 팬들을 보는 거라 '금의환향'한 기분은 아닐까, 궁금했어요. ▲ 팬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사실 그동안 작품을 준비하느라고 팬들을 많이 못 챙겼거든요. 멤버들이 군대에 가 있어도 우리가 열심히 달려서 덜 외롭게 해주겠다고 단언했는데, 정작 내가 팬들을 외롭게 만들고 있는 건가 싶더라고요. 공개만 기다리면서 '이 작품으로 우리 팬들 기가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죠.
Q 이 정도로 큰 사랑은 예상 못 했죠? ▲ 전혀 못 했어요. 왜냐면 제가 작품이나 연기로 큰 사랑을 받은 게 처음이거든요.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으면 아마 '이번에 잘 돼야 할 텐데' 생각했을 것 같은데, 이런 걸 처음 겪어 보니까 마냥 신기하기만 하더라고요(웃음).
Q 인혁이 만큼 감초 역할을 잘 보여 준 캐릭터는 없었단 생각이 드는데, 어떤 식으로 캐릭터에 서사를 부여하고 또 매력을 담으려고 했나요? ▲ 처음엔 인혁이를 그려내기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냐면 제가 평소에 인혁이 만큼 말이 많고 분위기 띄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촬영 초반에는 '이걸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거든요. 그래도 준비하면서 평소 저의 모습을 많이 돌아보고, '내 안에도 이런 면이 있구나'를 새롭게 알게 되기도 했어요.
Q 어떻게 내 안에 인혁이를 찾아냈어요? ▲ 저희 멤버 중 (김) 재현이가 정말 까불거리거든요. 하하. 재현이가 했던 행동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고, 또 제가 평소에 운동하러 헬스장을 정말 많이 가는데, 같이 운동하는 동생을 만나면 일부러 연기를 했어요. 장난도 치고 평소보다 분위기도 업 시키고요(웃음).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동생도 다른 점을 잘 못 느끼더라고요. 촬영 전부터 인혁이처럼 사는 법을 연기해 봤던 게 큰 도움이 됐어요.
Q 삭발 장면도 손꼽을 만한 명장면이었어요. ▲ 그때 진짜 긴장하고 촬영했어요(웃음). 그 정도의 코미디를 찍어본 적이 없거든요. 팬들도 제가 삭발한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기도 하고요.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재밌는 거예요. 상상하는 장면이라 더 오버해도 괜찮다고 하셔서 신나서 촬영했어요. 삭발 가발 쓰고 멤버들한테 셀카도 찍어서 보냈어요.
Q 인혁이는 극 중에서 밴드 활동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잖아요. 닮은 면도 있었나요? ▲ 제가 만약 고등학생이었다면 삭발도 불사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우리 멤버들이 팀을 나간다고 한다면 당장에라도 머리를 밀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에 대한 열정은 정말 닮았어요. 인혁이가 어렸을 때 상경했잖아요. 저도 열 아홉살 겨울 방학 때부터 상경했거든요.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Q 어떻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 확고할 수 있었을까요? ▲ 저도 되새겨 보면 그때가 가수가 되고 싶다기보단 오디션에서 합격하고 인정받길 바랐던 것 같아요.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제가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었거든요. 원래 꿈도 보컬 트레이너였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내성적인 관종의 기운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하. 학교에서 축제를 할 때에도 장기 자랑 하고 싶어 하면서도 안 나가고 혼자 연습하는 스타일이었어요.
Q 데뷔 10년 차를 맞이하면서 달라진 점도 많을 것 같은데 어때요? ▲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팀도 더 많이 사랑하게 됐고요. 또 예전엔 어떤 명확한 목표가 있었던 게 아니었는데 이젠 목표가 생겼어요.
Q 어떤 목표예요? ▲ 멤버들과 더 좋은 음악을 오랫동안 하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여든 살까지 같이 밴드를 하자고 했거든요. 워낙 이 이야길 많이 해서 팬들이 식상할 수도 있으니까 이젠 여든한 살이 될 때까지 함께하는 걸로 목표를 바꿔야겠어요.
Q 타임 슬립이 가능해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순간도 있을까요? ▲ 멤버들이랑 같이 학교에 다녀보고 싶어요. 돌아가서 멤버들을 빨리 만나는 거죠. 근데 그랬다가 운명이 바뀌면 안 되니까, 혼자만 알고 모두가 만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볼까, 고민이 좀 되네요(웃음).
Q 못 하는 걸 못 하는 편이랄까. 노래, 랩, 연주 뭐 하나 빠질 것이 없이 다 잘하니까 신기하기까지 해요. ▲ 너무 큰 칭찬을 해 주셔서 늘 감사한데, 사실 저는 한 가지를 월등히 잘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모든 순간을 이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피아노, 기타 또 작사와 작곡을 해보기 시작하면서 하나를 시작하면 그걸 잘하고 싶단 생각을 해서 꾸준히 오래 하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걸 잘 한다는 이야길 해주시는 것 같아요. 한 가지를 특출나게 잘하는 재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전 그런 편은 아닌 것 같고(웃음). 고르게 잘 하려고 해요.
Q 차기작으로 tvN '엄마 친구 아들'도 준비 중이죠. ▲ 이번엔 헬스 트레이너 역할을 맡게 됐고, 주인공 석류 역을 맡은 (정) 소민 누나의 동생인 '동진'으로 나와요. 살짝 철이 없는 캐릭터라서 그런지 저랑 친누나 어렸을 때를 보는 느낌 같더라고요. 대본부터 정말 재밌어서, 꼭 기대해 주세요!
Q 늘 감사한 팬들에게 한마디 해볼까요. ▲ 매 순간 잊은 적이 없어요. '엔피아들이 좋아할까'에 대한 생각을 가장 많이 해요. 이번에 '선업튀'를 통해 좋은 결과물을 이룬 것 같고 또 그걸 엔피아들이 자랑스러워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즐거울 일이 더 많을 거거든요. 항상 믿고 함께 하길 바라요. 정말 조만간, 좋은 노래로 또 만나게 될 것 같으니까(웃음). 곧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