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학폭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잊고 싶은 기억을, 가해자가 매체에 등장하여 되살리는 경험은 피해자에게는 2차 가해로 느껴질 것 같아요.
특히 배우 지수의 학폭 폭로는 뭐 저런 일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분노케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의 범죄이기도 하지만 학교는 뭘 한 것인지, 교장은 뭘 했는지 교육에 대한 불신도 생기게 하는데요,
90년대 80년대 과거도 아니고 2000년대에 벌어진 일이라고 하니 느리게 변하지만 그래도 변해온 현재"가 참 고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학교폭력 및 학교내 인권문제 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는데 이는 교육부의 정책으로 각 교육청과 이어진 공립학교는 직접적이자 바르게 정책이 반영되고 있죠.
문제는 사립학교와 대안학교 등 같아보입니다. 전국의 오래된 사립학교, 특히 서울시내에도 사립학교가 많은데요, 예전 세대들의 기준우로 과거 교육예산이 부족했을 시절, 공립학교보다 시설이 좋았단 사립 선호도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듯도 하는 데요, 다시 생각해봐야할 듯.
사립은 소유주가 재단이라고 하지만 재단장 이사장 등 개인이 소유한 학원같은 학교입니다. 그래서 교직원 채용도 각 학교별로 이루어져 공립과 달리 교사들이 평생 한 학교에서 일하고 있죠. 그래서 불법채용이나 교사들간의 문제도 심심찮게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사장이나 교장의 권한이 막강해 인권이나 교육민주화도 재량껏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지수의 출신학교인 서라벌 중학교의 학생폭력집단이 대대로 뿌리를 내려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학교에서 그냥 모른척 했던 것으로 보이죠.
사립학교의 운영이 문제가 된 것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서공예 사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대학등록금정도의 학비를 받으면서 방만한 운영으로 교육의 질은 큰 차이도 없는데다가, 미성년 학생들을 술자리에 동원하고 성폭력에 가까운 공연을 강요한 사건은 여러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학비전액지원인 리라아트고등학교가 대신 인기를 얻고 있죠.
유명 사립대학의 대학원생 선발 문제나 비리문제는 하도 오래 이어져 와 현재 없어졌다고 해도 믿을 사람이 없을 것도 같습니다.
교육을 돈으로 보는 사학재단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공교육 - 공립학교 및 교육청 감시를 제대로 받는 사립학교, 국립대학들이 더욱 빛을 발해야 대안이 되어 서서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기관인 LH의 비리를 민간 사기업에 개발권한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해결하자는 주장이 있지만, 글쎄요, 사기업이나 공기업이나 이기적 탐욕을 가진 사람은 어디나 있을것이고, 그래도 엄격한 법과 규칙으로 공기관에 소속된 개인을 감시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조직적인 사기업 사학의 탐욕은 못따라갈 것 같아요.
자동차 검사일은 금새 또 돌아오는 듯 하네요. 자동차 검사소에서 가장 많이 지적받는 전조등, 브레이크등, 번호판등 이 부적합 판정받고 말았네요.
처음 만났을 때 하늘도 나를 것만 같던 붕붕이가 그새 많이 늙었는지 노안오듯 램프도 나가고 검버섯 끼듯 기스도 엄청나게 생겼더라고요. 에궁
아무튼 기도하고 전신마취하고 수술해봐도 의료사고로 죽을수도 있는 사람보다는 순정 부품 쌱~ 갈면 쌩쌩해지는 자동차 운명이 더 깔끔한 것 같기도
자동차 검사 받으라는 문자와 안내장 우편물이 날라오면 이미 검사기간이 돌아온 것이니 미루지말고 검사날짜 예약부터 합니다.
그냥 가서 한시간 씩 기다리는 일은 이제 더는 안해도 됩니다. 평일 전면 예약제라 결재까지 해야되기 때문에 허수로 예약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 같아요.
TS 한국교통안전공단 스마트 검사예약 홈페이지로 가서 번호판으로 조회후 바로 예약합니다.
차주본인이 아니라도 가능하고요. (앗, 짐작하시겠지만 예약 가능한 날짜가 일주일 치는 이미 찼다는 점 염두해두세요.)
이번에 마포 상암 가양대교 쪽 상암자동차 검사소로 갔습니다. 예약제라 확실히 붐비기는커녕 대기차량이 딱 두 대 있었어요.
차에서 내려 딴짓 할 새도 없이 금방 검사장 문이 열리고 검사원분이 들어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언제 전조등이 나갔는지 뻘쭘한 윙크를 하는 붕붕이가 애처로웠어요. 길에서 전조등이나 브레이크등 나간 차가 보이면 몰라서 저러고 다니냐고 한마디가 나왔었는데 내가 그러고 다녔다니...
요즘은 도로나 지하주차장 등 웬만한 곳들이 다 환해서 전조등으로 주변을 밝힐 일이 없었던 것도 같아요.
검사원분이 일단 불합격이라며 교체후 다시 방문해야 한다고 했어요. 앞쪽 셀프서비스에서 교체가 가능하니 거기 문의하라고 하시네요.
'오케이! 근데 비용은? 혹시 바가지?'
배기가스 배출량을 제일 열심히 보는 것 같아서 운전자의 안전도 생각했겠지만 공해 배출을 적발하려는 목적이 더 큰 것 같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앞차 운전자가 배출가스 재검에서 또 걸려서 오늘 안에 정비해서 다시 와서 검사받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이야기 듣고 있네요.
하필 검사 만료일에, 그것도 곧 해 넘어갈 때 검사하러 온 앞차 운전자분 난감해 하시더니 몰랐다고 왜 안알려줬냐고 검사원 분에게 항의하시더라고요. 분위기 험악.... '에궁. 불똥이 나한테 튀려나'
하여튼 알아서 잘 하셨기를 바라며, 우리 붕붕이는 다른 항목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으나
시험장에서 윙크를 한 관계로 불합격 도장을 일단 받았습니다.
검사장 끝에서 바로 이어서 셀프서비스 코너가 나오는데 각종 램프 교환을 유료로 해주는 곳이었어요.
대기장소에서 기다릴때 전조등 교체비용을 알아봤더니 부품비는 얼마 안하는데 공임비가 천차만별이더군요.
항상가는 집근처 블루핸즈로 갔다가 다시 오던지 해야겠군 하고 생각하니... 짜증이 확 나면서 또와야 하나 싶더군요. ㅋㅋ
셀프서비스 코너 역시 한산했고 기사분이 나오시더니 바가지 쓸까 걱정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던 저에게 전조등 2개, 번호판 등 한개 해서 1만 7천원을 가볍게 부르시네요.
당연히 지금 여기서 하고 가는 게 똑똑... 아니 멍청하지 않은 것이 었어요.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교체해주셨고 부동액 통 뚜껑을 열어서 증정받은 워셔액 넣으려던 저에게 쿠사리와 함께 간단한 가르침을 내려주셨어요. ㅋㅋ
교체하자마자 검사결과서에 기재해주셨고, 그거들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 재검사 합격도장을 받았습니다. 이제 집에가서 2년뒤에 다시 오면 되는 것이죠.
가만보니 램프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름이 "고객셀프 서비스코너" 였던 것이었네요. 차종에 맞는 램프만 사서 직접 본닛을 열고 잘 찾아서 갈아끼우면 되는 것 이었는데, 하긴 눈으로만 보고 말하기 쉽지 직접하려고 했으면 유튜브를 찾아 한시간 보고 손에 기름먼지 묻히며 해야하는 일이었네요. 그래도 다음번에는 한번 직접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상암자동차검사소 부품교체비용은 번호등 1개 3천원 제동등 브레이크등 1개 3천원 방향지시등 1개 3천원 전조등 1개 7천원 안개등 1개 8천원 / 1만원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