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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은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우리에게 언제나 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있었다.
단지 세계가 지금 우리한테
갑자기 주목할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ㅂ
많다는 것을 별다른 악플이 없다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한국 대중문화가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물론 재미있고 실력이 있어서 입니다.
bts 이전부터 보이그룹들이
계속 기획되어왔고,  한국영화도
스스로 진화해 온 과정에 대해
우리 스스로 자부할 수 있습니다.


주요 영어권 나라들이
케이컨텐츠에 주목하는 이유는
코로나가 한 몫을 했습니다.
현장 대신 집구석에서 볼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는 언어와 물리적 거리를
별 것 아닌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인종부터 다르고
무언가 열심히 하는 신선함은
눈길을 끌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시간의 간격을 두고
외국 연예인이나 해외컨텐츠에
열광하듯,
밥만 먹다보면 간식에 반하고,
한식만 먹다보면 이국적인 음식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색다름이 일상에 자리잡기는
힘들죠. 일상이 된다는 것은
더이상 색다르지 않다는 것이고
사람은 가장 편하고 가까운 데서
접할 수 있는 컨텐츠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어려운 한국어와 먼 한국은
싸이월드같은 추억으로
남겨두면 간단하고요.



어째건 현재 전세계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음악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한국 컨텐츠가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비판하며
신선한 해석을 한다는
이유입니다.
오징어게임의 양극화,
지옥의 종교,
아이돌의 절박함
이 다음에는 무엇을 내밀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압니다.
홍콩영화나 일본영화가 빨리도
사라진 것처럼 그들이 곧
질릴 것이라는 것과
우리의 바닥이 드러나
얼마 못갈 것이라는 예상을 합니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오래되고 대단하지만
그 이면에 희생당한 누군가와
차별당한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사회적 기득권에 대한
비판을 하고 이에 대한 동의를
얻고 있는 것지만,
우리가 선별적으로 비판하는
차별과 불공평의 기준을
곧 들키고 말 것입니다.

한국은 성불평등이 분명히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82년생 김지영 같은
컨텐츠는 집중 공격을 받아
후속작을 낳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주 온건하게 이야기를
풀어냈음에도 말입니다.

최근 미국와 영국 대중문화를
이끄는 주제인 다양성과 평등에 대해
한국이 제시할 컨텐츠는 전무합니다.
암모나이트, 유포리아와 필굿이
자연스럽게도 보여주는
여성이 주도하는 욕망과 관계를
한국은 그려내지 못합니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방법은
남성의 일방적인 펌핑이 아니라
정서적인 소통과 스킨쉽이라는
간단한 방법을 우리는
한사코 모른 척하며 갑자기
점잖을 뺍니다.  남성중심사회에
남성이 필요없는 섹스는
곧 두려움으로 여겨지는 것이죠.
여성을 성욕의 대상으로 제한해온
질긴 이데올로기가 왕창 무너지는
시점은 이미 다가왔음에도요.

여성의 실수나 여성의 잘못에 대해
가혹하게 응징하는 사회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용기를
내지 못한다는 비난을 하는 이들은
스스로 기득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짜증나고 피곤해서 외면하는
한국의 성차별을 우리 사회가
계속 직면하지 않는 현실은
케이컨텐츠붐의 끝을
곧 보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합니다.
한국이 보여준 사회적 비판이
결국 선별적인 위선이었고
그 바닥에는 성불평등이
두텁게 깔려 있음을 곧 들킬 겁니다.

아, 하지만
다른  나라 역시 우리처럼
위선적이고 기득권이 힘을
내보이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케이컨텐츠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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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컨텐츠B저주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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