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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4부작 영화
Landscapers 랜드스케이퍼스
조경사들은
진짜 마당을 가꾸는
조경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당에 시체를 묻은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랜드스케이퍼가
범죄스릴러라기보다는
중년부부의 러브스토리로
더 와닿습니다.

주인공 커플
올리비아 콜먼과 데이비드 듈리스는
살인 시체유기 후
도주 대신 환상속으로
산책을 떠난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올리비아 콜먼이 연기한
수잔은 남편 크리스와 파리의
작은 아파트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데
남편 크리스는 나이도 많고
프랑스말이 서툴러 직업을 구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러다 크리스는 계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5년전 사건으로 이들을
뒤쫒던 경찰이 행방을 알게 되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사건은 순수하고 소박한
부부가 무서운 사건에 연루되어
수사를 받는 과정을
관객이 부정하게 만듭니다.


50대 수잔는
영화배우 굿즈를 사모으고
다소곳하게 수사를 받고
교도관에게 공손한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수잔이
살인자는 아닐것이라 기대하게
하지만 수잔은 자신의 환상에
빠져 살아온 것이죠.






영화와 영화배우에 집착하는
수잔은 인생이 영화라는 착각임을
암시하는 것인 셈이었죠.


사건의 실체는
수잔의 아버지를 수잔의
어머니가 죽이고
수잔을 조롱하고 학대를 방조해 온
어머니를 수잔은 살해하고 맙니다.
크리스는 이 시체를 마당에 묻고
재산을 빼돌려 살아온 것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2014년에는
각각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되어 있다고 합니다.


영화는 흑백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 둘의 비밀을
조금씩 보여주는데요,
극이 진행되면서
세트장을 오고가고 카메라 밖을
보여주기도 하며 현실과 극을
혼란스럽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수잔 부부의 현실도피적
삶으로 들어가는 듯 하네요.

이 영화를 두고
어렵게 해석하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지만 영화는
관객이 영화 러닝타임이
끝나기 전에 이해를 해야하고
나중에 해석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프레자일한 수잔은
어린시절부터 성폭력을 당해왔고
크리스는 이런 수잔을 지켜주려하는
러브스토리가
아이러니하게도
별로 잔인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4부는
이들의 환상으로 더 깊게 들어가는데
서부극으로 변신해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잔이 살아온 방식을
이해하게 해줍니다.



우리나라 시리즈가
인기를 이제야 얻는다고
투덜대기전에 우리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말고
다양한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영국 영어의 다양한 악센트가
즐겁게 들리는 이 시리즈,
연말 영화로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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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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